중국, 중국 기업의 홍콩 IPO 보안심사에서 면제
중국, 중국 기업의 홍콩 IPO 보안심사에서 면제
  • 유승희
  • 승인 2021.07.17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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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홍콩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에 엄격한 사이버 보안 규정 요건을 면제해 줄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금요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면제 규정 초안은 중국 규제 당국자들이 최근 은행들과 논의한 후 작성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토요일 중국 당국은 외국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에 새로운 승인 과정을 추가한다고 발표한 후 이러한 엄격한 요건이 홍콩에도 적용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촉발했다.

새로운 규정은 미국과 같은 해외에 상장하는 회사들이 데이터 보안과 관련하여 국내법을 준수하는지 중국 규제 당국인 중국 사이버우주 관리국(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과 중국 증권감독 관리위원회(CSRC; China Securities Regulatory Commission)에 의해 검토와 승인을 받는다.

한편, CSRC의 설명을 들은 은행들은 홍콩에서 공개하는 기업들의 승인절차가 미국 IPO를 지원하는 회사보다 덜 엄격하리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막대한 양의 귀중한 사용자 데이터를 가진 디디 글로벌(Didi Global Inc.)과 바이트댄스(ByteDance Ltd.)와 같은 회사들이 미국 시장에 상장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중국은 미국에 국가 안보와 관련한 중요한 자료를 넘겨줄 수 없다고 하며 이러한 기업들의 정보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다. 또한, 사이버 보안을 이유로 중국 기업이 미국 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

중국 규제 당국의 중국 기업의 역외 시장 보안 검열 강화는 홍콩 시장에 좋은 소식이 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정부의 갈등이 커질수록 미국 시장 대신에 홍콩시장으로 진출하는 중국 기술기업이 더 많아진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알리바바(Alibaba Group Holding Ltd.)는 홍콩시장에 제2차 IPO를 계획 중이다.

중국 당국의 승인과정 강화는 6월 말 디디가 뉴욕 시장에 상장된 이후 나타냈다. 거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디디에게 중국의 규제 기관이 뉴욕시장 상장유보를 요구했으나 이 기업은 계속 진행했다. 이후 중국 정부는 디디의 신규 사용자 가입을 금지하고 디디 앱을 모든 스토어에서 제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러한 규제 강화가 중국과 홍콩에 기반을 두고 미국에 시장공개를 계획하는 많은 중국 회사들에 위협이 된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홍콩에 기반을 둔 약 70개의 회사가 미국 시장의 IPO를 준비 중이다. 중국 기업들은 뉴욕 시장 공개를 통해 지난 10년간 약 760억 달러를 조달했다.

또한, 블룸버그 통신은 홍콩이 중국 당국의 사이버 보안 규제에서 면제된다면 홍콩 시장 상장에서 막대한 수수료를 받는 모건 스탠리와 같은 국제 은행들의 타격이 완화된다고 보도했다. 모건 스탠리를 포함하여 미국 은행들은 2014년 이후 중국 기업의 역외 상장 수수료로 64억 달러를 벌었으며 그 중 약 60%가 홍콩에서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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