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독점금지 당국에 엔비디아(Nvidia)의 ARM 인수 개입 요청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독점금지 당국에 엔비디아(Nvidia)의 ARM 인수 개입 요청
  • 유승희
  • 승인 2021.02.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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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그래픽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Nvidia)가 독점적 기술을 가진 ARM Ltd.를 인수하는 데 대해 알파벳,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및 퀄컴이 독점금지 당국에 개입을 촉구했으며, 이에 따라 당국은 이 인수합병 거래를 규제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작년 9월 소프트뱅크(SoftBank Group Corp.)가 소유한 영국에 기반을 둔 ARM을 40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거래는 영국,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다양한 관할권의 규제 당국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ARM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칩과 앱 프로세서(AP) 등을 설계하는 업체로 지식재산권을 가진 기술을 애플, 삼성전자, 퀄컴 등의 회사에 공급한다. 일본 회사인 소프트뱅크는 연이은 투자실패로 자금난을 겪으며 부채를 갚기 위해 이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9월 기준으로 ARM의 지분은 75%가 소프트뱅크가 가지고 있으며, 25%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비전펀드가 갖고 있다.

엔비디아는 ARM을 인수하며 대형 반도체 설계 및 제조업체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길 기대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ARM의 인수를 통해 엔비디아는 애플(Apple Inc.), 인텔(Intel Corp.), 삼성(Samsung Electronics Co.), 아마존(Amazon.com Inc.) 및 중국의 화웨이(Huawei Technologies Co.)에 필수적인 칩 기술의 공급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경쟁자에게 공급을 제한하거나 아니면 공급 비용을 높일 수 있는 우려가 있다. .

이러한 우려에 대해 엔비디아 대변인은 성명에서 기존 ARM 지식재산권을 가진 기술 공급의 개방형 모델을 계속 유지하고 모든 기술의 사용자에게 ‘투명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인수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의 반대가 커지면서 규제 당국으로부터 거래 승인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하여 미국의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가 이 합병에 대해 깊게 조사를 시작했고 제삼자에게 정보요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의 행정부가 바뀌면서 FTC 위원들의 교체가 있을 것이며 지도부가 공화당에서 민주당 의원으로 바뀌게 되면서 거래 승인 과정이 더 엄격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와 ARM의 합병은 수직적인 거래로 승인 과정이 더 엄격하며, 작년에 트럼프 행정부의 완화된 지침에 대해 민주당이 비판했다.

이러한 소식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금요일 뉴욕 거래에서 3.1%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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