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대일로’에 참여한 파키스탄, 중국에 부채 구제 요청
중국 ‘일대일로’에 참여한 파키스탄, 중국에 부채 구제 요청
  • 유승희
  • 승인 2021.02.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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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파키스탄은 중국 부채로 이루어진 전력 발전소 사업에 대한 부채를 갚지 못하고 중국에 부채 상환 완화를 요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9일 화요일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중국 자금으로 12개의 전력 발전소 사업을 지난 8년간 해왔다. 그러나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며, 파키스탄 정부는 중국에 공식적인 구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이미 중국과 비공식 회담에서 약 12개 전력 발전소에 대한 부채 상환 조건을 논의했으나 아직 공식적인 요청을 하지 않았다.

파키스탄은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하나로 자국 내 전력 발전소 설립을 위한 자금을 지원받았다.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은 중국이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및 유럽에 이르는 철도, 도로 및 해로 건설 등을 통해 무역을 증진하고 최대 경제 대국이 되며 이에 상응하는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일대일로에 참여하는 개발도상국은 인프라 건설 등을 위해 높은 부채를 떠안게 된다. 미국은 이들 개발도상국에 일대일로 프로젝트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며 늘어나는 부채로 인해 더욱 빈곤국으로 전락한다고 경고하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지원으로 전력 발전소를 설립한 파키스탄은 연료 공급을 다양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전력 과잉을 초래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12개의 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하지 않아도 중국에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파키스탄 정부는 전력 생산을 줄이고 요금을 낮추는 협상을 중국과 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또한 중국에 부채 상환 연기를 공식적으로 요청하려 한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하여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작년에 파키스탄은 중국과 일대일로 프로그램을 재정비하며 중국으로부터 110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대부분은 국가의 철도 시스템 개편에 사용되었다.

중국 일대일로 사업의 하나로 파키스탄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중국 내륙의 가장 서쪽 지역과 파키스탄 남서부 해안의 과다르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항만, 철도, 공항 사업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 사업으로 재정이 고갈되자 2년 전 국제통과기금(IMF)에 60억 달러의 구제 금융을 받은 적이 있으며, 이 사업으로 두 명의 총리가 부패 혐의로 투옥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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