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신 접종 속도 느려, 경제 전망에 부정적
중국 백신 접종 속도 느려, 경제 전망에 부정적
  • 유승희
  • 승인 2021.02.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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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지며, 지금의 속도로는 중국 인구 75%의 예방 접종을 마치기까지 5.5년이 걸릴 예정이며, 경제 전망을 흐리게 할 가능성이 커진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백신 접종이 늦어지며, 설날 연휴 전까지 목표로 한 5천만 회 접종 목표가 3월 말로 미뤄졌다고 월요일 보도했다. 중국 백신은 일선 의료진과 우선 접종 대상자의 백신 공급이 2월 3일 기준으로 3천 1백 만회 정도 투여되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은 4월부터 이루어질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렇게 중국의 백신 공급 속도가 늦춰진 이유가 중국 국영언론이 서양 백신과 관련된 부작용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를 하자 중국 내에 중국이 개발한 백신을 포함해서 모든 코로나 19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에서 개발하는 백신 생산이 부족하며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도 백신 공급 속도가 늦어지는 부분적인 이유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은 중국에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고 영국, 미국, 러시아에서도 발생한다.

그 밖에, 중국은 코비드-19에 대한 정부 통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일부 북부의 추운 지방을 제외하고 다른 지역에 전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국민들이 백신 접종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은 것도 백신 공급이 늦어지는 이유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백신 추적기에 따르면 월요일 기준으로 중국은 100명당 백신 투여가 2회 이루어졌고, 유럽 연합은 4회, 미국은 13회, 이스라엘은 62회 이상 이루어졌다.

이렇게 중국의 느린 백신 접종 속도를 적용하면, 중국 인구의 75%가 백신을 2회 접종받는 데는 약 5.5년이 걸릴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는 10개월 이내에, 영국에서는 6개월 안에 인구의 75%가 2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러한 느린 백신 접종 속도는 중국이 다른 국가와 상호 작용을 재개하고 경제활동을 정상화하는 데 있어 늦어질 수 있으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오랫동안 국경을 폐쇄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러한 느린 백신 보급은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흐리게 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빠른 백신 접종 속도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줄이고 그 나라의 경제 회복을 촉진하며 경제 전망을 밝게 하여 통화 강세로 이어지는 연구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연구에 따르면, 빠르게 백신을 공급하는 5개 나라 중 한 국가를 제외한 4개국이 밝은 경제 전망을 바탕으로 달러 대비 자국의 통화가치가 상승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이스라엘과 영국이다. 영국의 파운드화는 몇 주 전부터 예상보다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세계에서 백신 보급 속도가 가장 빠르며 현재 약 38%의 인구가 2차 접종까지 마친 이스라엘은 통화 강세로 이달 초 환율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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