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공급과 달러 강세
백신공급과 달러 강세
  • 유승희
  • 승인 2021.02.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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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은 백신이 공급되는 정도에 따라 통화시장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연구에 따르면, 빠른 백신 공급으로 코로나 19와의 싸움에서 잘 이겨나가는 국가들이 달러 대비 통화가 상승했다. 백신 공급이 빠른 5개국 중 한 나라를 제외하고 모두 달러 대비 자국 화폐 가치가 상승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영국을 꼽았다. 영국은 증가하는 감염률에도 불구하고 빠른 백신 공급으로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가 상승했다.

영국의 백신 보급은 미국과 유럽을 앞선다. 지금까지 약 9백만 명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100명 당 약 62회의 예방 접종이 있었다. 미국은 100명 당 약 10회 정도의 예방접종이 있었으며, 유럽은  약 3회의 예방 접종이 있었다. 현재 시중에 있는 백신은 면역을 위해 2회 접종이 필요하다.

분석가들은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 작년보다 2% 상승했으며, 몇 주 전의 예상보다 더 높아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4개월 동안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 계속 상승했으며 이것은 201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투자가들은 앞으로도 파운드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주피터(Jupiter Asset Management)가 올해 달러 대비 파운드가 약 6% 정도 상승하며 1.4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 4%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백신 공급의 혼란은 영국의 파운드 대비 유로화의 하락뿐 아니라 달러에 대해서도 약세를 가져왔다. 달러화는 목요일 2개월 최고치까지 올랐고 유로화는 0.7% 하락하여 유로당 1.1958달러로 12월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전염병 감염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백신 공급이 빨라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다. 달러는 미국에서 백신 출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12월 중순 이후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백신 보급의 정도에 따라 환율이 변동하자, 블룸버그 통신은 중앙은행의 금리와 경제 전망에 따라 환율을 예상하던 시대가 가고 백신 접종과 외환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시대가 왔다고 보도했다. 이것의 근거는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줄이는 것이 국가 경제의 회복을 촉진하며 강한 경제 전망이 통화 강세로 이어지는 전제 조건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백신 보급이 가장 빠른 나라이다. 인구의 약 60%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인구는 약 38%에 이른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예방 접종에 힘입어 통화가 이달 초 세계 최고의 수익을 올렸다. 이스라엘 은행은 1월 중순 통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한 대규모 통화 완화를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멜론은행(Bank of New York Mellon) 및 다른 투자회사들이 고객을 위해 접종데이터를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멜론은행은 백신 보급이 늦어지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의 통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백신 보급이 지연되어 성장 전망이 낮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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