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 낙폭 20%, 거품일까?
비트코인 하루 낙폭 20%, 거품일까?
  • 유승희
  • 승인 2021.01.12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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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비트코인의 20% 낙폭은 거품에 대한 우려와 제도적인 투자처로서 가치에 다시 한번 의구심을 갖게 했다.

비트코인은 3월 이후 가장 큰 이틀간 하락세를 기록하며 일요일과 월요일에 걸쳐 26%까지 하락했다. 월요일 하루 동안에는 뉴욕 거래시간 동안 20%까지 하락했으며 현재 화요일에는 다시 소폭 회복 중이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대해 많은 투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이 잠시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정기를 거치며, 한동안 급격한 상승은 없지만 약 40,000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밀러태이백(Miller Tabak + Co) 사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매트 말리(Matt Maley) 씨가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포물선적 움직임이었으며 이후는 조정 기간이 뒤따를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두 차례 정도 30~60%로 크게 감소한 후 장기적으로 훨씬 더 상승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8일까지 첫 8일 동안 거의 60% 급등해서 42,000달러에 이르렀다. 주말을 지나면서 26% 하락하며 월요일에 33,159달러까지 내려갔다.

작년 10월 초 비트코인은 약 10,000달러에 거래되다가 11월 초 미국 대선을 거치면서 급등하기 시작하여 12월 말에 2개월도 채 안 돼서 29,000달러를 넘었다. 2020년 비트코인 가격의 가장 저점은 팬데믹이 막 시작하던 3월 중순의 약 5,000달러였다. 이후 비트코인은 9개월 만에 740%나 상승했다.

CNBC는 더블라인(DoubleLine Capital) 사의 제프리 건드락(Jeffrey Gundlach) CEO가 월요일의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과열’일 수 있으며, ″비트코인은 현재 움직임의 방식에 있어서 일종의 버블 영역에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의 신봉자들은 계속해서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암호화폐 투자에 기관 투자자들이 진입하기 시작했으며, 암호화폐가 달러 약세 및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합리적인 헤지(Hedge)로 점점 더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비트코인의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엄청난 재정 및 통화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하는 비트코인이 합리적인 상승 선을 벗어나고 있다고 우려하며, 위험자산으로 비트코인은 실행 가능한 통화 대안이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앞으로 규제 기관의 규제 강화가 뒤따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월요일 영국의 금융 감사기관인 FCA(Financial Conduct Authority)가 “암호화폐로 이익을 얻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모든 것을 잃을 준비를 하라”고 경고하며, "암호화 자산에 대한 투자 및 대출은 일반적으로 투자자의 돈으로 매우 높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에 관련돼있다."라고 성명에서 말했다고 보도했다. FCA는 비트코인의 큰 가격 변동성으로 소비자 보호의 위험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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