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팜 백신, 중국당국에 일반 승인 신청, 이미 수십만 명 접종
중국 시노팜 백신, 중국당국에 일반 승인 신청, 이미 수십만 명 접종
  • 유승희
  • 승인 2020.11.28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수요일 중국의 주요 코비드-19 백신 개발업체 중 하나인 시노팜(Sinopharm)은 일반인에게 Covid-19 백신을 제공하기 위해 중국 당국에 일반 승인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시노팜 백신 승인이 이루어지면, 러시아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코비드-19 백신에 대한 일반인의 예방 접종이 가능하게 되었다. 서구에서는 화이자(Pfizer Inc.), 모더나(Mornerna Inc.),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Plc)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비상 승인을 규제 당국에 요청했다.

시노팜(Sinopharm)의 자회사인 중국내셔널바이오텍(CNBG, China National Biotec Group Co.)이 개발 중인 백신은 지난 7월 중국 규제 당국에 의해 비상용으로 긴급 승인이 이루어졌다. 이 백신은 일선의 의료진, 간호사, 근로자를 위해 비상용으로 제공되고 있으나 이미 일반인들도 수십만 명이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규제 당국은 CNBG가 제출한 1단계와 2단계 임상 시험 데이터와 3상 시험의 중간 데이터를 검토할 예정이다. 그러나 CNBG는 서구의 다른 제약회사와 달리 백신의 효능에 대한 공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아서 그 효능이나 성공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런 점이 잠재적인 안전 위험에 대한 과학자의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전방 의료자나 종사자를 위해 공급하는 이 백신은 블랙마켓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제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랙마켓에서 백신을 맞은 익명의 제보자는 블룸버그 통신에 알리페이(Alipay) 통해 91달러를 지불하고 시노팜 백신으로 생각되는 백신을 2회 접종했다고 말했다. 알리페이는 인터넷 결제 플랫폼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결제 앱 중 하나이다.

개발 중인 중국의 CNBG 코비드-19 백신은 전통적인 개발방식을 사용하여 약화되거나 죽은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신체의 면역성을 활성화한다. 이는 기존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백신 개발에 사용된 방식으로 이렇게 개발된 백신은 냉동할 필요가 없음으로 보관 및 유통이 훨씬 더 용이하다. 신기술의 mRNA 방식으로 개발된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은 매우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며 운송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일반 냉장 온도에서도 보관할 수 있는 CNBG의 백신은 농촌 지역 및 개발도상국에 공급되는 데 유리하다. CNBG는 말레이시아, 브라질, 파키스탄, 아랍 에미리트를 포함한 많은 개발 도상국과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CNBG는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에서 50,000명 이상이 참여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현재 마지막 단계인 3단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아직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또 다른 중국의 선도적인 개발업자인 시노백(Sinovac Biotech Ltd.)은 브라질에서 임상시험의 참가자가 자살한 사건이 발생한 후 시험이 잠시 중단되었으나 재개되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19 백신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국 및 개발 도상국에서 일어나는 불법 시장의 출현과 입증되지 않는 백신을 맞는 사실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