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회복, 빈부와 지역간 격차 커져
중국의 경제 회복, 빈부와 지역간 격차 커져
  • 유승희
  • 승인 2020.10.0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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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CNBC는 미국에 근거한 리서치 회사인 차이나 베이지 북(China Beige Book)이 중국 경제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침체 후 회복세를 보이지만 경제 회복이 전년 대비 개선되고 있지 않으며 전 지역에서 고르게 회복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9일 보도했다.

차이나 베이지 북은 중국 기업, 산업, 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기관투자자들과 기업체에 중국 경제에 대한 독립적인 분석을 제공하는 리서치 회사다. 베이지 북은 지난 8월 13일부터 9월 12일까지 한 달간 중국 내 3,3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분기별 조사를 실시해 중국의 경제 회복 여부와 정도를 발표했다.

베이지 북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침체 후 중국의 경제 회복이 빈부 격차를 더 크게 하며 해안지역과 내륙 지역의 성장 속도의 격차도 크게 한다. 상하이, 베이징, 광둥성을 비롯한 해안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 및 대기업의 경제회복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중국 대부분의 내륙 지역은 성장이 감소했다.

전국의 해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내륙 지방에서 기업들의 3분기 매출과 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서 두 자릿수나 감소했으며 생산량과 생산 주문이 2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한편, 신용시장에서 기업들이 필요한 만큼 대출을 받고 있지 않으며 특히, 서비스와 소매업과 같은 기업들의 차입이 크지 않다고 베이지 북은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서 벗어나 경제가 회복되려면, 기업에 많은 대출이 필요한데 실제로 대출 규모가 2분기보다 크지 않다.

코비드 19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 폐쇄에서 벗어난 2분기 매출, 이익, 판매에 약간의 개선을 보인 중국의 서비스 분야는 여전히 전염병의 영향 하에 놓여 있으며 소비자들은 코비드 19가 억제되었다고 확신하지 못하거나 오랫동안 기대했던 서비스의 성장 전망이 더 크게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베이지 북은 분석했다.

차이나 베이지 북의 레란드 밀러(Leland Miller) CEO는 CNBC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서 벗어날 때 훨씬 더 많은 대출이 발생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기 때문에 어떤 기업이 대출을 꺼리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주 황금연휴 동안 중국 여행객의 증가와 소비 증가로 차이나마켓 리서치 그룹은 신중한 낙관론을 펼쳤다. 이 그룹은 연휴 동안 대규모 여행객은 작년의 약 8억의 여행자 수보다는 적으나 관광산업과 서비스 산업의 회복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CNBC는 지난주 중국은 연휴동안 6억 3천3백만 명이 여행했으며 이 기간 동안 관광 수입은 총 466.56억 위안(695억 달러)에 이른다는 ANZ 리서치의 분석을 보도했다.

중국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2월 초에 경제 폐쇄 조치를 취하면서 1분기 성장률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6.8%였으며, 다시 경제가 재개되던 2분기에 3.2% 성장했다. 노무라 경제학자는 3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5.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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