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U.S.의 파트너,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닌 오라클로 결정
틱톡U.S.의 파트너,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닌 오라클로 결정
  • 유승희
  • 승인 2020.09.14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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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실리콘벨리

 

틱톡을 소유한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아닌 오라클(Oracle Corp.)을 틱톡 미국 사업체의 기술 파트너로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9월 중순까지 미국 기업에 매각하거나, 아니면 미국 시장에서 사용이 금지된다.

틱톡의 미국 사업체 매각을 위해 바이트댄스는 미국의 두 팀과 협상을 해왔다. 한팀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월마트 협력관계이며, 또 한 팀은 오라클과 바이트댄스의 투자자들인 제너럴 애틀랜틱(General Atlantic) 및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의 파트너쉽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두 투자회사가 모두 바이트댄스 이사회에 대표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일요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오라클이 틱톡 미국 사업체의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들어 보도했다. 그러나 바이트댄스는 틱톡 미국 사업체의 자산을 오라클로 완전히 매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바이트댄스는 오라클과의 거래에 대해 미국 백악관과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S.)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중국 정부는 8월 말에 기술 수출 목록에 대한 수정내용을 발표하며 매각 과정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 정부는 텍스트 분석, 콘텐츠 추천, 음성 모델링 및 음성 인식과 같은 컴퓨팅 및 데이터 처리 기술은 상무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수출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틱톡이 사용하는 핵심 알고리즘이 이러한 수출제한 리스트에 포함되는 것으로 간주하면서 핵심알고리즘 없는 거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오라클이 틱톡의 핵심 알고리즘을 인수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바이트댄스와 오라클과의 거래는 미국 기업에 의한 인수보다는 파트너쉽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하며 중요한 자산의 인수가 없다고 보도했다. 오라클과 함께 거래 과정의 팀을 이룬 제너럴 애틀랜틱과 세쿼이아 캐피탈, 두 투자 회사는 거래의 일부로 틱톡의 벤처 지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요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로그 게시판에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부를 자사에 판매하지 않을 것임을 알려주었다고 썼다.

블로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는 우리의 제안이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틱톡 사용자에게 유익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서비스가 보안, 개인 정보 보호, 온라인 안전 및 허위 정보 방지에 대한 가장 높은 표준을 충족하도록 중요한 변경과정을 이행했으며 8월 성명에서 이러한 원칙을 명확히 했습니다. 우리는 이 중요한 영역에서 서비스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기대합니다.”라고 썼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모두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CNBC는 카트너(Gartner) 기술연구회사에 따르면, 2019년 매출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인프라 5개 제공 업체 중 2위이며, 오라클은 5위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CNBC는 오라클이 트럼프 행정부와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라클의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 이며 CTO인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 씨는 올해 초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페인을 위한 기금 모금 행사를 주최했다. 오라클의 최고 경영자인 사프라 카츠(Safra Catz) 씨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인수팀의 집행위원회에서 일했다.

오라클의 틱톡 인수 입찰에 대해 8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저는 오라클이 훌륭한 회사라고 생각하고 회사의 소유자들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오라클이 이 거래를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한 팀을 이루었던 월마트는 틱톡 거래에 여전히 참여할 의사를 밝히며, 일요일 늦게 성명에서 "바이트댄스 리더십 및 기타 이해 관계자와 논의"를 계속하면서 오라클 그룹에 합류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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