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 SMIC '블랙리스트 기업' 추가 검토, 주식 15% 폭락
미국,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 SMIC '블랙리스트 기업' 추가 검토, 주식 15% 폭락
  • 유승희
  • 승인 2020.09.0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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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성은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oration)에 대한 수출제한을 다른 행정부서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성는 미국 상무부의 수출 제한 중국 '블랙리스트 기업' 목록에 중국의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SMIC를 추가해야 하는지 트럼프 행정부의 다른 기관들과 논의 중이라고 4일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SMIC가 중국군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서가 있으며 중국군과의 연계성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SMIC는 칩과 서비스가 민간 및 상업 용도에 공급되며 "전적으로" 군사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발표했다.

SMIC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한이 임박해지자 월요일 홍콩시장에서 SMIC의 주식은 15% 폭락했으며 가장 정점에 올랐던 7월 16일에서 22% 하락했다.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5월에 제정한 규칙 즉, 미국 기업들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이 미국 기술을 이용한 칩, 반도체 등의 생산품을 중국 화웨이에 공급할 경우 미국의 라이센스를 얻어야 하는 규칙을 확대하였다. 미국 상무부는 8월 중순 중국 화웨이 테크놀로지의 38개 자회사를 블랙 리스트에 추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러한 블랙리스트 목록에는 현재 275개 이상의 중국 기반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제한으로 화웨이는 해외기업으로부터 반도체를 구입하기가 어려운 상태이다. 만약 SMIC가 블랙리스트에 추가되어 생산에 타격을 입게 되면 화웨이의 세계 제일의 5G 네트워크 생산업체로의 야망은 불가능해 보인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화웨이와의 거래는 SMIC 매출의 20%를 차지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SMIC는 2000년 미국과 대만 칩 회사의 베테랑에 의해 설립되어 중국 최대의 칩 계약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한때는 북미에 제품을 수출했으나 중국이 국내 칩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 회사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중국 최대의 반도체 생산업체로 발전했다. 여러 중국 국영 기업이 이회사의 주요 주주를 구성한다.

SMIC는 10년 넘게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되었다. 그러나 작년에 비용과 낮은 거래량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다. 이 회사는 7월에 중국의 기술 중심 STAR 시장에서 77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았으며, 첨단 칩 제조를 위해 5월 수십억 달러의 새로운 공적 자금을 지원받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세계의 다른 칩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SMIC도 미국 제조 기술에 의존하여 칩을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기술 없이는 칩이나 반도체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SMIC가 미국 상무부에 의해 블랙리스트로 지정되면 반도체 생산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술 수출을 제한하자 중국은 자신들의 기술력으로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자급자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의 SMIC의 거래 제한은 이러한 중국의 야망을 더 어렵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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