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애플, 테슬라 등의 기술주 하락의 배경
미국 증시, 애플, 테슬라 등의 기술주 하락의 배경
  • 유승희
  • 승인 2020.09.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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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시장의 기술주가 오랜 상승 후 목요일과 금요일 거래일 이틀 계속하여 급락하자 이러한 하락 배경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 S&P500 지수는 2.31%, 나스닥은 3.27% 하락했다. 다우 산업지수는 전주 대비 1.82% 하락했다.

특히 이번 주에 기술주의 하락 폭이 컸다. 목요일과 금요일에 나스닥 100(Nasdaq 100)은 6.4% 급락했다. 특히, 애플과 테슬라 주식은 이번 주 초 주식 분할 소식에 투자자의 수요가 몰리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급락했다. 애플 주는 화요일 역대 최고가를 갱신한 후 금요일까지 9.9% 하락을 기록했으며, 테슬라는 4일 만에 22% 하락했다.

3월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의 상승은 기술주 위주로 이루어졌다. 기술 주가 많은 나스닥은 3월 중순 이후 66% 상승하며 5개월 만에 6조 달러 이상의 가치가 추가되었다. 특히 5대 기술 주 즉, 애플(Apple), 아마존(Amazon.com Inc.),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 페이스북(Facebook Inc.) 및 구글의 알파벳(Alphabet Inc.)이 상승을 주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들 5개 회사와 테슬라(Tesla)를 제외하면 그동안 지수 수익률 40%가 1/4로 줄어든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기술주 위주의 주식 상승 이후 이번 주의 급락은 과도한 상승장 이후 조정이 필요해서라는 해석이 있다. CNBC는 쿠나 뮤추얼 그룹(CUNA Mutual Group)의 스콧 냅(Scott Knapp) 수석 시장 전략가가 “최근에 시장, 특히 기술 부문이 고평가되었으며 이를 어느 정도 수정해야 했습니다.”라며, 애플과 테슬라의 열풍에 대해서 ″두 회사가 주식 분할을 발표한 이후 테슬라와 애플 주가는 “비합리적인 상승”이고 “과도한” 상승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자리 실적과 기술주의 하락

한편, 금요일 미국의 일자리 보고서가 아이러니하게 기술주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투자자는 분석한다.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으로 부분적인 경제폐쇄와 재택근무 등으로 경제활동이 크게 감소하면서 경제 전망을 암울하게 했다. 이러한 전망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으며 장기적인 재택 상태가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기술주에 대한 수요는 더 커졌다.

그러나 금요일 일자리 보고서는 기대보다 나은 경제 활동 재개의 기대감을 가져왔다. 미국의 노동부는 금요일 8월의 실업률이 8.4%라고 발표했다. 7월의 10.2%에서 크게 낮아졌으며 경제학자들의 예상했던 실업률보다 개선된 수치였다. 다우존스의 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8월의 실업률이 9.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8월에 추가된 일자리는 137만 개 이며 추정치인 132만 개를 넘었다.

불룸버그 통신은 메들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스(Medley Global Advisors)의 전무 이사인 벤 에몬(Ben Emons) 씨가 “기술주에 대한 수요는 경제가 장기적인 '재택'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했습니다. 그러나 금요일의 일자리 보고서를 포함하여 이번 주 예상보다 나은 경제 데이터는 "경제 재개가 견인력을 얻었음을 증명합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 주식 시장은 기술주 하락과 은행주 가치 주의 상승으로 나타났으며 이것이 주식 시장의 주도 주의 변화를 나타낸다는 분석이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의 KBW 은행 지수는 5년 만에 1.1 % 상승했으며, 목요일에 Russell 1000 가치 지수는(Value Index)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변화는 시작 단계에 있습니다. 백신 없이도 경제 회복이 확고해지기 시작했습니다.”라고 프린스플 글로벌 인베스토스(Principal Global Investors)의 수석 전략가인 시마 샤(Seema Shah) 씨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그는 "기술주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입니다. 단지 지난 6개월 동안 누렸던 이익 상승이 정점에 도달했을 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의 수십억 옵션거래

기술주의 최근 기록적인 상승의 배경에 일본의 소프트뱅크(SoftBank)가 최근 몇 달간 기술주와 옵션거래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기술주의 급락이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투자로 부분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아마존(Amazon.com Inc.), 아도브(Adobe Inc.), 네트프릭스(Netflix Inc.), 페이스북(Facebook Inc.),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와 같은 기술주식에 대한 대거 투자와 콜 옵션 매수가 있으며, 이것이 기술 주식의 급격한 상승과 시장 전체에 특이한 역학을 불러일으켰다는 소문이 있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그러한 소문의 주인공은 일본의 소프트뱅프이며, 소프트뱅크의 옵션 포지션은 이미 파이낸셜 타임즈에 의해 일찍 보고된 바 있다.

옵션거래는 주식 시장의 방향에 배팅하여 일정 수준까지 상승하거나 하락한 후 베팅에 따라 수익을 얻는다. 간단히, 콜옵션은 매수 또는 상승이며 풋옵션은 매도 또는 하락을 뜻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소프트뱅크가 올봄에 거대 기술 기업 주식 40억 달러를 매수했으며 테슬라 지분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별도로 소프트뱅크는 매입한 주식과 연계된 막대한 옵션거래도 동일한 양으로 매입했다는 익명의 소식통의 말도 보도했다. .

소프트뱅크는 훨씬 더 높은 가격에 콜 옵션을 판매했으며.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 주식을 늘려 이익을 낼 수 있었다. 또한 그 포지션의 반대 포지션으로 베팅함으로써 큰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8월의 기록적인 거래량과 거래 열풍에 소프트뱅크의 수십억 옵션 매입이 기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거래 활동이 주식 시장에 거품을 더할 수 있다고 시장은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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