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파월, 저인플레이션 정책의 변화, 2% 이상 인플레이션 용인
미국 연준 파월, 저인플레이션 정책의 변화, 2% 이상 인플레이션 용인
  • 유승희
  • 승인 2020.08.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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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미국 연준(Federal Reserve) 의장은 목요일 화상으로 전달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정책에 대한 변화를 밝히면서, 기존의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며 2% 이상 인플레이션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2012년 이후 계속해온 2% 인플레이션의 목표를 유지하며, 그동안 2% 인플레이션을 넘지 않도록 한 정책에서 변화하여 그 이상을 허용하며 평균 목표를 정했다. 즉, “2%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를 정해 상하로 밴드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연준의 발표에 대한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급격한 침체를 겪고 회복하기 시작한 이 시기가 어느 정도 지난 후 경기 회복기에 인플레이션이 2% 이상으로 오를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수정된 전략을 "강력한 업데이트"라고 부르며 인플레이션이 2% 이하로 내려가는 기간이 지나면 통화 정책은 당분간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높아질 수 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로버트 카프란(Robert Kaplan) 달라스 연준 의장이 “약 2.25% - 2.5% 정도면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전통적인 경제 이론에 따르면, 금리와 인플레이션은 반비례 관계로 금리가 낮으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한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정하고 변화시킨다. 연준이 정한 기준 금리는 통화정책의 도구로 실업률과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CNBC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정책에 대해 BlackRock의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인 릭 리더(Rick Rieder) 씨의 언급을 보도했다. 그는 금리를 낮게 유지하면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지만, 현재는 인플레이션이 상승이 뒤따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찰스 슈와브(Charles Schwab)의 한 책임자인 캐시 존스(Kathy Johnes) 씨는 현재 실업률이 10% 이상인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하는 것을 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하며, 이러한 정책의 변화에 상관없이 앞으로 수년간 금리가 0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ING Financial Markets의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나이트리(James Knightley)씨가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연준은 금리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라고 보도했다.

이렇게 저금리에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리더(Rieder) 씨는 기술 변화가 인플레이션에 극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코로나 전염병이 디스인플레이션이 되는 트렌드를 가속화시킨다고 분석했다.

그 예로 그는 테스라(Tesla)와 같은 전기 자동차 산업이 전통적인 가격 인플레이션의 원천이던 석유 의존도를 낮추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장기적인 추세를 주도한다고 지적했다. 또 기술 회사의 도움으로 사람들은 원격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부동산 가격을 낮추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기반 회사인 미국의 salesforce.com은 플랫폼과 원격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변화를 주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역활을 한다.

리더 씨는 “파월 의장이 강조하는 것은 지금이 다른 시대라는 것입니다. 20년 된 데이터로 만들어진 것과 동일한 학문적 분석을 얻지 못합니다.”라고 말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는 언제나 진화하며 FMO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의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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