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G 세계 시장에 중국 화웨이 배제, 삼성에 큰 기회
미국, 5G 세계 시장에 중국 화웨이 배제, 삼성에 큰 기회
  • 유승희
  • 승인 2020.07.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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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이 5G 네트워크 인프라 건설에 중국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사를 배제하며 업계 4위인 삼성에게 시장 점유율을 넓힐 기회가 된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화웨이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으로 미국 내 5G 네트워크 인프라 건설에 배제하며,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우방국들에도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 장비를 쓰지 말 것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중국 정부의 압력에 회사의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제공한다고 비난했다. 화웨이는 이러한 혐의를 부정한다.

미국의 압력에 호주, 영국, 최근에는 프랑스까지 화웨이 장비 사용을 주요 5G 인프라 건설 사용에 배제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다른 유럽 국가들도 이러한 흐름에 합류할지 고려 중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5G 통신 장비 업계의 4위인 삼성에게 미래 성장의 기둥으로 간주되는 통신장비 시장에 진입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확대되며, 양쪽 싸움에 끼지 않은 삼성이 가장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경쟁자이며, 한국 정부는 워싱턴과 베이징 모두와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덧붙였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조사업체인 델오로(Dell'Oro) 그룹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삼성이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이전세대 장비 판매 점유율은 매우 적지만, 5G 영역에선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통신장비 및 5G 시장에서 업계 4위이다. 세계 1위는 화웨이며 그 뒤를 핀란드의 노키아(Nokia Corp.), 스웨덴의 에릭슨(Ericsson AB)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델오로 그룹의 데이터에 따르면, 5G를 제외한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 점유율은 불과 3%이다. 화웨이는 28%이며, 노키아 16%, 에릭슨이 14%이다. 또한 중국의 ZTE가 1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5G 공급 시장은 삼성은 10~15%, 화웨이가 30~35%, 에릭슨이 20~25%, 노키아가 15%~20%를 차지한다.

삼성은 통신장비 시장에서 점유율이 낮지만, 애플, 화웨이와 함께 스마트 시장의 3대 기업이다. 삼성은 큰 자본을 가진 기업이나 네트워크 공급에 있어서는 주로 국내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최근에 삼성은 미래의 성장산업인 통신장비 사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삼성의 경쟁력은 모든 네트워크 장비를 한국에서 완전히 제조하며 경쟁업체들이 갖는 문제점이 없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만약 유럽이 5G 인프라 설치에 중국의 화웨이를 완전히 배제하는 결정을 하면, 유럽의 통신장비 업체인 노키아와 에릭슨이 중국에서 제조한 제품을 다른 곳에 보내지 못하게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노키아와 에릭슨은 중국에 큰 공장을 운영하여 수천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노키아와 에릭슨은 공급망과 생산을 아시아의 다른 나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업계 분석가들이 삼성의 5G 판매가 몇 달 안에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지난 8개월 동안 캐나다와 뉴질랜드 등을 포함하여 5G 네트워크 장비를 제공하기 위한 4개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최근 몇 개월 동안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일부 유럽 사업자들과 5G 네트워크 장비 제공에 대해 논의했으며 영국 의회에서도 영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 삼성은 6G 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둔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6G 비전(Vision)” 백서를 발표했다. 그 백서에서 삼성은 홀로그램 기술을 개발하여 디지털 쌍둥이로 사물을 가상세계에서 관찰하고 문제를 발견하며 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광고했다. 이것은 10년 안에 삼성이 이룬다는 계획이다.

삼성의 기존 시장의 진입에 있어 큰 장벽은 화웨이의 저렴한 비용이다. 영국 위원회의 7월 청문회에서 삼성은 화웨이가 삼성이나 기타 경쟁업체들에 불가능한 가격으로 경쟁에 입찰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 가격 이외의 경쟁력에서도 화웨이와 이기기는 쉽지 않다. 화웨이는 이전에 계약한 지역에서 이미 설치된 화웨이 네트워크가 새로운 차세대 네트워크와 호환이 되므로 기존의 기술과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함과 이용의 편의성이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은 현재의 판매자를 선호함으로 이러한 시장에 삼성이 진입하기는 쉽지 않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을 보도했다.

또한, 이미 유럽 시장에는 핀란드와 스웨덴에 본사를 둔 막강한 경쟁자인 노키아와 에릭슨이 진출해 있다. 이들은 자신의 홈그라운드 이점을 가지고 있음으로 화웨이가 물러간 자리를 삼성보다 앞서 점유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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