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와 전망
달러 약세와 전망
  • 유승희
  • 승인 2020.07.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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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인 달러가 지난 4개월 동안 계속 하락하며 최근 2년 만에 최저로 급락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에 확산하기 시작한 3월에 달러 가격은 3년 반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CNBC는 7월 초 이후 달러화가 엔화 대비 2.5% 하락했으며, 스웨덴 크로나 대비 6.4%, 뉴질랜드 통화 대비 4%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신흥국 통화하고 비교해서도 브라질 헤알은 달러 대비 6% 이상 상승했고 멕시코 페소는 4.9% 상승했으며, 중국 위안화는 달러 대비 1% 상승했다.

이러한 달러의 하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몇 가지 이유를 들었다.

CNBC는 미국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실패하며 이에 따른 경제 회복이 다른 나라에 비교해서 더 늦추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달러가 하락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세계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이며, 코로나 전염병에 잘 대응하지 못하면서 경제 회복이 유럽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보다 늦어질 우려가 있다.

바이러스 통제에 실패하면 더 많은 기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음으로 기업의 파산이 늘고 경제회복이 더 느려진다.

유럽은 전염병 통제를 미국보다 더 잘했기 때문에 이달 초 이후 EU의 경제가 미국 경제를 능가하리라 전망하며 달러 대비 유로가 상승했다.

달러화 약세의 또 다른 요인은 미국의 거대한 적자 재정 및 0%에 가까운 미국의 저금리에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미국은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한 긴급 구제와 대출 등의 지출로 1조 달러 적자는 수조 달러로 급격히 늘었다.

미국 의회 예산사무소(Congressional Budget Office)의 자료에 따르면, 연방의 재정 적자는 2020년 회계 연도의 첫 9개월 동안 2.7조로 추정된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자 경기 부양책은 계속 달러를 필요로하고 미국은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투입하고 있다. CNBC는 투자회사 엑산트(Exante)의 젠스 노르드빅(Jens Nordvig) CEO가 미국 재정 적자와 그 적자 창출의 필요성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의 낮은 금리가 달러화의 약세를 불러일으켰다. 미국은 현재 10년 국채 수익률이 0.6%이며 인플레이션은 1.5%이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1%에 가깝다. 낮은 금리는 달러 약세와 금의 상승, 주식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은 월요일 2011년 최고가격을 넘어섰고, 7월에 S & P 500 지수는 4.2% 상승했다.

이외에 미국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달러의 약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Bannockburn Global Forex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Marc Chandler) 씨는 CNBC에서 외환 시장이 아직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받아 거래되고 있지는 않지만, 세금 인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민주당 승리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달러의 약세로 금과 주식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노르드비그 CEO는 달러가 하락함에 따라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로 해외 주식에 크게 투자한다면 미국 주식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 약세로 자금이 대거 미국 주식 시장을 이탈해서 유럽이나 신흥시장으로 가게 된다면 미국 주식은 결국 하락할 수 있다. 노르드비그 씨는 투자자들이 5월에 국제 주식으로 많이 이동했으며 계속해서 이러한 일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달러 약세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며, 언제 이 흐름이 멈출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는 6년 동안 강세를 보였으며, 이제는 그것이 바로 조정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유로화가 단기적으로 달러당 1.20 유로에 도달한 다음 달러당 1.30-1.35 유로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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