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중국 영사관 폐쇄, 수년간 중국 간첩행위에 연루
휴스턴 중국 영사관 폐쇄, 수년간 중국 간첩행위에 연루
  • 유승희
  • 승인 2020.07.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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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기

 

금요일 미국 행정부 당국자들이 기자들에게 휴스턴 중국 영사관 폐쇄 결정에 대해 브리핑하면서 베이징 정부가 영사관을 통해 영업비밀을 훔치고 범죄행위 및 비밀 활동을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당국자들이 중국 정부가 휴스턴 영사관을 통해 수행해온 범죄와 스파이 활동은 ‘빙산의 일각’이며 FBI가 현재 중국의 반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 소송하는 건수가 2,000개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는 수요일 갑자기 휴스턴 중국 영사관 폐쇄를 결정하며 그 이유로 영사관이 수년 동안 지속하여 온 중국의 스파이행위와 연관되어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미국의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은 청두 미국 영사관을 폐쇄하며 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휴스턴 중국 영사관이 폐쇄되기 전날, 휴스턴에서 두 명의 중국 기술자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미국 기관 연구소의 자료를 훔친 혐의로 기소되었다.

현재 워싱턴에 있는 King & Spalding 법률 회사의 파트너인 댄티키(Dantiki) 씨는 블룸버그 통신에서 “이것은 민감한 데이터, 새로운 IP 또는 혁신적인 기술을 다루는 의료 연구 및 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회사 및 연구 기관에 이제 정교한 외국 정부(중국)의 경제 스파이와 간첩이 골고루 퍼져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외에 휴스턴 영사관이 중국의 1,000명 재능 프로그램(China’s Thousand Talent Program)을 발전시키는 데 관여되었다고 보도했다. 1,000명 재능 프로그램은 특히 중국인들이 미국 회사 기술을 도용하기 위해 미국에 오도록 모집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금요일 미국 당국자는 중국의 휴스턴 영사관이 연루된 “여우사냥작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중국 반체제 인사들이 중국으로 돌아가도록 압력을 가한다. 반체제인사 억압을 위해 중국 정부는 미국 선출직 정부 인사와 기업 지도자들에게 광범위하게 로비했다. 영사관은 베이징에 유리한 정책을 미국이 지원하도록 하기 위해서도 이들에게 로비한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는 발표했다.

최근에 휴스턴 지역에서 일어난 중국 정부가 연루된 경제 스파이 사건으로 불룸버그 통신은 중국인 산 시(Shan Shi) 씨가 중국 회사인 씨비엠미래신물질과학&기술(CBM-Future New Material Science and Technology Co. Ltd.) 회사의 이익을 위해 심해 비밀 연구 자료를 훔치려는 음모로 연방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일과 미국 석유회사에서 근무하던 중국인 홍진 탄(Hongjin Tan) 씨가 2018년 말 회사의 영업비밀도용 혐의로 기소되어 올해 초 2년 형을 선고받을 사건을 들었다.

중국 영사관에서 일어나는 간첩을 지원하는 행위는 휴스턴 뿐 아니라 다른 미국 도시의 중국 영사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그 예로 블룸버그 통신은 금요일에 미국이 수배한 중국 군인 연구원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중국 영사관으로 피난후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대학의 연구원인 후안 탕 (Juan Tang) 씨는 미국 당국에 중국에서 군 복무 경력을 속인 혐의로 기소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의 휴스턴 영사관 폐쇄 사건이 지적 재산권을 도용하거나 간첩행위를 하려는 중국에 대한 단호한 대처의 신호이며 백악관 내 폼페오 국무장관을 포함한 강경파들의 미국 정책을 주도해온 결과라고 보도했다. 목요일 폼페오 국무장관은 연설에서 중국 공산당을 전 자유 세계를 위협하는 “프랑켄슈타인”이라고 불렀다.

이번 발표에서 FBI를 비롯한 미국 당국자들은 미래의 중국 정부의 단순한 IP 도난 문제, 로비활동,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노력도 개별 범죄행위뿐 아니라 국가 안보 전략 문제로 취급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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