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 협정 중단과 홍콩인의 이민 쉽게
호주,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 협정 중단과 홍콩인의 이민 쉽게
  • 유승희
  • 승인 2020.07.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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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호주는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 이후 홍콩과 인도협정을 중단하고 홍콩 주민에게 이민을 쉽게 하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호주의 모리슨 총리는 목요일 “홍콩 국가 안보법으로 인해 홍콩 상황이 근본적으로 변했기 때문에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 협정’을 중단한다”이라고 말했다.

모리스 총리는 “기술과 사업체를 가지고 다른 살 곳을 찾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싶어 하는 홍콩 시민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홍콩 대학생, 석박사 과정 학생, 임시비자로 호주에서 일하는 홍콩인들에게 추가로 비자를 5년 연장하며 그 이후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호주에 만 명의 홍콩인이 있다고 밝히며, 호주 밖에 2,500명과 비자 신청 중인 1,250명이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는 1989년 천안문 사태 때 42,000명의 중국 학생들에게 망명처를 제공한 일이 있다.

캐나다가 지난주 첫 번째로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협정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이후 호주는 두 번째로 범죄인 인도 협정을 중단한 나라가 되었다.

호주는 모리슨 총리가 이러한 발표를 하기에 앞서 호주인들에게 홍콩 여행을 자제할 것과 홍콩에 계속 거주하는 것을 재고할 것을 권고했다. 호주 당국은 자국민에게 “모호하게 정의된 국가 안보를 근거로 (홍콩에서의) 억류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호주인들에게 “홍콩에서 쫓겨나거나 중국 본토로 이송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홍콩에는 약 10만 명의 호주인이 거주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러한 호주 총리의 발표는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호주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2018년 이후 화웨이 테그놀로지스 사를 5G 네트워크 인프라 건설에 배제했으며 이후 중국과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4월 이래 마리스 페인(Marise Payne) 호주 외무 장관은 코로나 19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한 독립적인 수사관을 우한 본토에 들여보낼 수 있도록 중국에 요청했으며, 중국은 호주산 보리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고 호주의 4개 육류 공장에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다.

호주 내의 유학생의 38%가 중국 학생이며, 호주 경제의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도 매우 높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18년에서 2019년 호주의 수출에서 중국에 대한 수출이 전체의 약 1/3을 차지했다. 호주의 소고기 수출은 3분의 2를 중국에 의존한다. 호주의 양모 산업도 대부분 중국에 수출한다. 중국인 유학생 때문에 호주에 25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분석도 있다. 철광석, 천연가스, 석탄 등의 자원도 중국 수출에 크게 의존한다.

중국 외무부의 자오 리잔( Zhao Lijian) 대변인은 2일 호주가 홍콩시민의 피난처로 이민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을 때 “호주 측은 홍콩의 국가보안법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보고 중국과 홍콩의 국내 문제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라, 그리고 자제하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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