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의 달러 부채 채무불이행 비율의 증가
중국 기업의 달러 부채 채무불이행 비율의 증가
  • 유승희
  • 승인 2020.06.24 2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권(Bond)

 

중국 기업들의 중국 내 채무불이행 비율은 작년에 비해 많이 감소했으나 해외에서의 달러 부채 채무불이행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채무불이행 비율이 작년에 비해 31% 하락(54억 달러, 380억 위안)하였으나 해외 시장에서 달러 부채 채무불이행 비율은 작년에 비해 150% 증가한 40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내 기업의 채무불이행 비율의 감소는 중국 정부가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중국 내 유동성 공급과 신용 붐으로 현금이 부족한 회사에 대출과 신용을 지원해주고, 일시적인 부채탕감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정책과 관련되어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무디스 투자 서비스(Moody 's Investors Service)의 이반 정(Ivan Chung) 애널리스트 가 충분한 중국 내 유동성 공급 및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인해 취약한 차입 업체들조차도 자금을 조달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 씨는 규제 당국은 시장이 더 큰 타격을 피할 수 있도록 부채 기간 연장 및 스와프과 같은 수단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외에서 중국 기업은 저렴한 대출을 받거나 부채 탕감을 받는 일이 쉽지 않으며 엄격한 기준의 잣대를 적용받는다. 그 예로 블룸버그 통신은 석유 장비 및 서비스 회사인 하이롱 홀딩스가(Hilong Holding Ltd.) 채권자들과 정한 상환 일자를 지키지 못해 3번 연장했지만 4번째 연장 협상에서 투자자의 지지를 얻지 못한 후 월요일 달러 채권에 대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한 중국 내 적어도 15개의 기업이 채권 상환이 연기되고 재대출받았으며, 상환을 취소하는 등으로 부채 상환의 압력에서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규제 당국이 기록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 차용인을 보호하는 강력한 정책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중국 내 채무불이행 비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취약한 중국 기업들에 대한 평가를 모호하게 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호주와 뉴질랜드 뱅킹 그룹의 신용 전략 책임자인 오웬 갤리모어(Owen Gallimore) 씨가 “2020 중국 대륙의 위안화 발행 채권의 채무 불이행이 크게 떨어졌지만, 현실이 훨씬 미묘해졌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채무 불이행을 정하는 기준의 변화와 일시적 채무 상환 면제 증가가 중국의 민간 부문이 직면한 재정적 어려움을 감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갤리모어 씨는 오히려 해외 채권 시장의 채무불이행이 중국 기업들의 신용 상황에 대해 더욱 명확한 평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달러 부채 시장에서 중국의 채무불이행 비율이 높은 것에 관련해서 무디스는 이것이 해외투자자에게 결국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불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채무불이행된 기업들이 앞으로 부채위험에 처해 있을 때 국내 금융 기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음으로 더 이상 해외에서 부채를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것이 결국 해외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내 채무불이행은 2018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32억 달러와 140억 달러로 증가하고, 2019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83억 달러에서 116억 달러로 증가했으나, 2020년 상반기에 52억 달러로 크게 줄었다. 이에 반해, 해외 달러 부채 채무불이행은 2018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21억 달러와 13억 달러였으며, 2019년 상반기에 16억 달러에서 하반기에 23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2020년 상반기에 40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중국 기업의 해외 달러 부채 채무불이행 금액은 2019년 이후 계속 증가추세를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