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간 기술 패권경쟁, 중국 33개 기업 블랙리스트, 중국 디지털 경제로 미국에 도전
미중 간 기술 패권경쟁, 중국 33개 기업 블랙리스트, 중국 디지털 경제로 미국에 도전
  • 유승희
  • 승인 2020.05.24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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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무부는 중국의 33개 기업과 기관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 기업들은 중국의 소수민족인 위구루 족에 대한 탄압, 스파이 활동, 대량 살상무기 등을 위한 기술을 지원하며 중국 정부를 돕는 기업들이다.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 기업 공개는 금요일 베이징 공산당 지도부가 홍콩에 국가보안법을 부과한다고 발표한 후 이루어졌다.

CNBC는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회사가 엔비이다(Nvidia) 및 인텔(Intel)과 같은 미국 칩 회사가 투자한 인공지능 및 얼굴 인식 시장에 중점을 둔 회사라고 보도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회사 중 중국의 AI 회사인 네트포사(NetPosa)가 있다. 이 회사의 안면인식 자회사가 중국의 무슬림 감시와 관련되어 있다

상무부는 성명서에서 “중국의 억압, 자의적 구금, 강제 노동 및 인권 침해와 학대에 연루된 감시 기술을 제공하는 7개 회사와 2개 기관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군이 사용할 품목의 조달을 지원하는 24개의 회사, 정부 기관 및 상업 기관이 이 리스트에 추가되었다.

상무부의 “기관 리스트”(Entity List)에는 클라우드마인즈(CloudMinds)도 추가되었다. 클라우드마인즈는 클라우드에 기반하여 간단한 소통이 가능한 인간형 로봇을 제작한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3월 이회사가 미국의 기술이나 기술 정보를 베이징에 있는 사무실로 전송하는 것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CNBC는 자일링스(Xilinx)도 목록에 올랐으나 비지니스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며, 이 회사는 미국의 규칙과 규정을 잘 준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디지털 경제 계획

코로나를 둘러싼 긴장관계가 악화되면서 최근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정부에 대한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정부가 막대한 자금으로 중국의 기술 대기업들을 지원하여 기술력을 발전시키고 미국과 세계 시장의 공정한 경쟁력을 훼손시키며 기술력에서 미국을 능가하는 것을 막고자 한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막대한 자금을 중국의 첨단 기술 산업에 투자하며 미국의 기술 패권에 도전하고 있다.

금요일에 발표된 2020년 전국인민대표회의 보고서에서 중국 당국은 무선 네트워크와 인공 지능 등의 첨단 기술에 1조 달러 이상을 쏟아 부으며 주요 기술 분야의 세계 제일이 되는 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진핑 대통령에 의해 지원되는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까지 6년간 약 1.4조 달러를 투자하여 도시 정부와 화웨이 같은 민간 기술 대기업이 5G 무선 네트워크와 카메라 및 센서를 설치하며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자동화된 공장, 대량 감시, 자율 주행을 뒷받침하도록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분석 분야의 최대 공급 업체인 알리바바(Alibaba Group Holding Ltd.)와 텐센트(Tencent Holdings Ltd.)가 이러한 계획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미 화웨이에 5G를 강화시킬 것을 요청했다.

전국인민대표회의 보고서에서 정부는 인터넷 산업을 장려하고 스마트 제조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산업과 인터넷 기술을 통합하는 "인터넷 플러스(Internet Plus)"이니셔티브를 진전시키고 디지털 경제에서 새로운 경쟁 우위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최고의 경제 기획기구인 국가 개발 개혁위원회 (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의 또 다른 보고서에서 베이징은 인공 지능에서 온라인 쇼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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