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 소규모 사업체에 9개월 상환유예, 부실부채 증가
중국정부, 소규모 사업체에 9개월 상환유예, 부실부채 증가
  • 유승희
  • 승인 2020.05.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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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소규모 사업체에 9개월 상환 유예와 1조 위안이 넘는 대출 구제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22일 금요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 연례회의에서 리커창 총리는 중소기업은 6월 30일에 마감하는 대출을 2021년 3월 말까지 9개월동안 상환을 연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아주 작은 소기업(마이크로 기업)의 경우는 은행이 상환 유예를 최대한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형 상업은행의 올해 소규모 기업에 대한 대출 비율을 작년 30%보다 더 증가하여 40%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산업&상업은행((Industrial & Commercial Bank of China Ltd.)이 이끄는 대출 기관은 경제를 구출하기 위해 1분기에 사업체에 대한 대출을 두 배 이상 늘렸으며, 상환유예에 1.5조 위안 (211억 달러) 이상이 사용되었다고 보도했다.

3월 중국당국은 중국의 대출 기관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타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사업체에 대한 대출 상환을 유예했다. 이로 인해 3월 말 부실 대출 비율은 0.06%에서 2.04%로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S&P Global의 분석가가 유가 증권 대출을 포함하여 부실 자산 비율이 올해 거의 1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8조 위안이 증가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한 중국 공식기관에서 발표하는 부실 대출데이터의 신뢰성에 의심이 든다고 보도했다. 바이러스 발생으로 경제가 무너지기 전, 중국의 은행원들은 공식 불량 대출 데이터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으며 올해는 더욱 악화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 예로 바이러스가 발발하기 전 차이나 오리엔트자산관리(China Orient Asset Management Co.)회사에서 실시한 연례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83%가 공식적인 부실 대출 데이터가 실제 수치보다 과소평가한다고 말했다. 거의 25%가 공식 수치가 현실보다 “상당히” 낮았으며 숨겨진 부실 대출의 위험을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Deloitte & Touche LLP의 중국 금융 부문 책임자인 재이슨 구오(Jason Guo) 씨가 “2017년과 2019년 사이에 5.8조 위안의 부실 대출이 상각된 후 향후 3년 안에 은행에 더 많은 상각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GDP 목표 안세워

중국은 연례회의에서 공식적인 경제 성장 목표를 발표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994년 중국의 경제적 개방화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경제적 성장 목표가 제시되지 않았으며 중국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열망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작년에 GDP가 6.1% 증가했으며 30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10년 전 중국은 2020년까지 경제 규모를 2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고 2020년은 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소 5.5% 성장률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침체, 세계 경제와 무역 등의 불확실성으로 중국 경제 성장 전망은 1%대에 이를 것으로 많은 경제학자들이 전망했다.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 6.8%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번 연례회의에서 리커창 총리는 올해 예산이 전통적인 상한 GDP의 3%를 상회하는 3.6%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올해 9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에는 1,523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것은 2019년의 목표인 1,100만 일자리를 넘어섰다. 또한 올해 도시의 실업률을 전년의 5.5%보다 높은 6.0%를 목표로 세웠다. 중국의 실업률은 4월 6.0%, 2월 6.2%로 작년 4월은 5.2%였다.

이외에 2020년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은 약 3.5% 유지할 계획이며 작년 목표인 약 3%보다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첫 4개월 동안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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