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갈등 악화, 그러나 1단계 무역합의에 영향은 없을 듯
트럼프, 중국과 갈등 악화, 그러나 1단계 무역합의에 영향은 없을 듯
  • 유승희
  • 승인 2020.05.15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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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숨기지 않으며 심지어 중국과의 관계를 중단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당장 시진핑 중국 대통령과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중국에 대한 불쾌한 심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이 전염병을 막지 못한 것에 실망했으며 전염병이 1단계 무역 협상에서 얻은 성과를 희석시킨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나는 중요한 무역 협상을 했지만 이제는 이것이 나에게 전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잉크가 거의 마르지 않아 전염병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은(1단계 무역 협상) 나에게 같은 느낌이 들게 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양자 컴퓨팅 및 인공 지능과 같은 국가 안보 관련 분야에 유학하고자 하는 중국 학생들에게 미국 비자가 거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공화당 상원의원의 의견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그렇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여러분은 5,000억 달러(연간 중국 수입량)를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연간 중국 수입량을 종종 잃어버린 돈으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러한 트럼프의 언급에 중국의 국영 미디어인 글로벌 타임즈의 후시진(Hu Xijin) 편집장이 트럼프를 조롱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COVID-19 환자들에 소독제를 주사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것을 기억한다면 그가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말했을 때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전염병으로 인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되었고 경제폐쇄로 경제 피해도 더욱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염병 대응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도 불확실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심각성과 확장에 대해 세계에 정보를 완전히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코로나 19의 진원지로 우한실험실을 지목하며 중국의 코로나 19 발발에 대한 실수가 있다면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 책임을 지우는 방법으로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중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대해 자신의 무능력을 중국 탓으로 돌린다고 비판하며 양국 간의 긴장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이러한 갈등은 2년여를 끌다가 1월 중순에 이루어진 미중〮 간 1단계 무역 합의 이행도 중단될지 모른다를 우려로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중국과의 무역 합의도 취소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1단계 무역 협상에 대해 트럼프의 외부 고문으로 일한 마이클 필즈버리(Michael Pillsbury) 중국 분석가의 발언을 보도하며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1단계 합의를 재협상하려 할까 봐 우려하며 중국이 미국상품의 구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될 것을 걱정한다고 보도했다.

CNBC도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 악화가 무역 거래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언급하면서 무역 거래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목요일 중국이 2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콩기름을 구입하고 미국 보리와 블루베리의 수입을 허용하는 세관 통지서를 발행했고 중국 국영 농산물 거래소(COFCO)의 한 임원은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농산물 구매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BC도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 중국은 미국 농산물의 수입을 위한 시장 접근을 개방하고 양국은 관세를 완화하는 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에 희토류 금속, 금광, 은광, 등의 고가치 품목을 포함하여 중국은 관세 면제에 해당하는 79개 미국 제품 목록을 발표했다.

무역 거래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이유로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보복 관세를 촉발할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압력을 미국 생산자들로부터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며 중국 시장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능력을 제한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말라고 미국 생산자들은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제무역협회 전문가 위원장인 리용 (Li Yong) 씨는 “중국은 어느 쪽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경제 및 무역 문제가 정치화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로이터 통신을 통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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