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약세 지속: 2020년 전망
달러약세 지속: 2020년 전망
  • 유승희
  • 승인 2020.01.03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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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달러 약세는 거의 2%에 이르렀으며 2020년에도 달러 약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달러가 본격적으로 약화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종식시키며 무역협상 합의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때이다.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 (Bloomberg Dollar Spot Index)에 따르면, 10월부터 미국의 달러 지수가 떨어지기 시작하여 12월에 2%나 하락하며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월별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 지수는 2011년 최저치에서 2017년 초 최고치까지 약 40 % 상승한 후 2019넌 12월까지 하락하는 추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M& G Investments Ltd., Brandywine Global Investment Management 및 ABN Amro Bank 등의 많은 펀드 매니저와 전략가들이 내년에도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미-중 무역 전쟁의 휴전상태, 세계 경제성장의 개선, 미국 금리의 하락이 달러 약세의 근거라고 말한다.

10월부터 워싱턴과 베이징이 무역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초기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1단계 무역협상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중국의 위안화 강화가 포함되어 있다. 12월, 이 협상의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은 중국의 위안화 안정화가 양국 간에 합의 사항임을 확인했다.

다른 지역, 유럽과 캐나다 등의 경제 성장 회복이 또한 미국 달러의 약세의 원인이 된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필라델피아의 Brandywine Global Investment Management의 포트폴리오 관리자 인 잭 맥킨타이(Jack McIntyre)씨가, "달러 약세의 주요 원인은 미국과 다른 국가 사이의 상대적 경제 성장률의 변화이며…미국 이외의 다른 국가에서 더 나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CNBC는 Bannockburn Global Forex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Marc Chandler)씨의 언급을 인용하여 유럽의 유로화가 달러 대비 지속적으로 절상할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근거로 유럽 PMI(생산 관리자 지수)는 바닥을 보이고 있으므로 성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미국은 더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챈들러 수석 전략가는 미국의 경제가 유럽이나 일본보다 훨씬 강하지만 앞으로 미국과 이들 나라간의 성장 차이가 좁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미국의 경제성장의 차이가 좁아지는 것이 달러화 약세의 근거 중 하나이다.

달러 약세와 금리인하

연방 준비 은행이 지난해 7월, 9월, 10월 3차례에 걸쳐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벤치 마크 금리를 인하했다. 이론적으로 금리 인하는 달러의 약세를 가져온다. 연준은 2020년에 현재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며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런던의 M & G 인베스트먼트의 고정 수입 책임자 인 짐 레비스 (Jim Leaviss)씨는 “연준은 2020년에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으며, 그런 이유로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완만한 경제 성장이 선거때 까지 지속되면, 연준은 금리 인하의 압력을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약세와 주식

달러의 약세는 주식시장에 약간의 상승을 가져올 수 있어 미국 경제에 긍정적이기 때문에 미국의 행정부는 달러 약세 정책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CNBC에 따르면, S & P 500 기업의 경우 매출의 약 43 %가 해외 판매에서 발생한다. 달러가 절하되면 해당 회사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외국 고객에게 더 저렴해진다. 그 결과 기업의 이익과 미국 수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

CNBC는 BTIG(Bandwidth Technologies International Group)의 미국 주식 및 파생 상품 전략가 인 줄리안 에마누엘 (Julian Emanuel)씨의 말은 인용하여 2020년에 달러화가 약 3%에서 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달러 약세가 기업 실적을 올린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에마누엘 전략가는 "S & P 500을 살펴볼 때 1 %의 달러 이동이 수입에 0.3% 변경을 가져올 수 있다." "달러가 3 %에서 5 %로 이동하면 S & P 500 수익에 대해 1%에서 1.5%의 상승한다."라고 말했다

선거와 달러 약세

또한 에마누엘 전략가는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20년도는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해라고 분석했다. 이 전략가는 만약 비즈니스에 우호적이지 않은 정책을 가진 후보자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으면, 달러는 더 약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미국의 시장은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마누엘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 성과를 달성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정책을 쓴다. 달러 약세는 S & P 500의 수입 증가와 수출 강세를 초래하기 때문에 그것이 선거전에 확실히 이루어지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투자전략

모든 분석가들이 달러 약세가 계속 될 것으로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씨티 그룹은 유로화나 캐나다 달러에 비해 미국 달러화의 강세에 베팅한다고 보도했다. 시티그룹의 달러 강세 주장의 근거는 미국 경제가 세계 다른 지역보다 우월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는 유로와 위안이 크게 절상한다면 달러가 하락할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것 같지 않다고 주장하며 달러 강세에 베팅한다.

한편, 오스트레일리아 내셔널 은행(National Australia Bank Ltd.)은 달러 약세를 주장하며 추가로 달러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갑작스런 매각보다는 더 큰 하락을 기다리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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