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 자본에 45조 달러 금융시장 개방
중국, 해외 자본에 45조 달러 금융시장 개방
  • 유승희
  • 승인 2019.12.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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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은 30일 월요일 중국의 45조달러(약 5천2백5조 원) 규모의 금윰 시장에 대한 중국의 개방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금융시장의 전면 개방은 보험 및 선물시장에서 시작되며 1990년대 이래 수십년만에 가장 획기적인 개방이다.

시진핑 중국 대통령과 정책 입안자들은 중국의 경제 둔화에 대응하여 외국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의 부족한 자금을 공급할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이 위험한 대출을 피하고 시장의 반응에 적응하면서 기업과 금융시장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의 금융 시장은 이미 해외 글로벌 금융회사와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해 있다고 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싱가포르의 슐트 리서치(Schulte Research)의 창립자이자 노무라 홀딩스(Nomura Holdings Inc.)의 전 아시아 전략 책임자인 폴 슐트(Paul Schulte)씨의 말을 인용하여 중국 당국은 중국 내 현지 기업이 해외 글로벌 회사의 경쟁과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정적인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은 글로벌 금융회사들에게 막대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한다. Bloomberg Intelligence의 예측에 따르면 2030년까지 상업 은행 및 증권 부문에서만 연간 이익이 약 90억 달러(약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한 외국 금융 회사들은 향후 몇 년간 7조 위안 (1조 달러)에서 8 조 위안의 자산을 벌어 갈 수 있다고 중국 국제 경제 거래 센터의 부사장 인 황 키판 (Huang Qifan)씨가 한 말을 보도했다.

해외금융회사의 기회

2020년 1월 1일부터 외국 보험사는 100% 소유권을 가지고 중국의 생명보험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생명보험은 중국 보험시장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그러나 이미 시장을 장악한 국내 보험회사들 사이에서 성장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PwC China의 컨설팅 파트너인 Jimi Zhou는 중국 시장은 충분히 크지만 “완전한 외국인 소유의 생명 보험사를 위한 “뚜렷한 접근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피치 래이팅스(Fitch Ratings)리서치 회사가 중국내 총 해외 합작투자회사들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 보험료의 8 %를 차지했으며 이러한 회사들의 매출은 국내 경쟁 업체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 합자회사 중 가장 큰 합작회사는 ICBC-AXA Assurance Co. 이며 독일의 Allianz SE 회사는 2018년에 최초로 완전 외국인 소유 보험 회사를 설립하여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보험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회사는 China Life Insurance Co.와 Ping An Insurance (Group) Co.로 이들은 광대한 유통 네트워크롸 수백만의 에이전트를 가지고 있다.

선물시장

중국의 선물 시장은 여전히 제한이 많아 100% 외국인 소유 기업이 선물시장 경쟁에서 이기기가 어렵고 시장도 크지 않다.

중국 당국은 2020년 1월 1일 새해 첫날 외국인 기업들이 자체 법인을 설립할 수 있도록 허가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선물시장 자체가 겨우 340 억 위안 (4억 4천 5백만 달러)에 불과하고 150개의 현지 업체들과 상대적으로 적은 시장을 두고 경쟁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선물시장은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가 광범위하게 제한되어 있다. 외국 투자 회사는 위험을 피하는 베팅(Unhedged bet)을 할 수 없으며 상품 선물에 부과된 쿼터 제한으로 외국인 회사에게 불리한 환경이다.

중국 선물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해외회사는 JPMorgan과 UBS Group AG가 있다.

자산관리 시장

블룸버그 통신은 자산관리 부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보도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인 샤니웡(Sharnie Wong) 수석 분석가는 중국의 뮤추얼 펀드 자산 성장이 향후 10년동안 전세계 전체 시장을 능가할 만큼 클 수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자본시장이 커짐에 따라 투자은행이나 증권 수익도 커진다.

블룸버그 통신은 6월 30일 기준으로 중국 대출 기관이 발행한 대출 상품은 약 22조 위안에 이르고 중국 가계가 투자 가능한 자산은 약 9조 9천억 위안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외 투자 회사가 중국 회사들과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3년전 부터, BlackRock, Man Group Plc 및 20 개의 해외회사가 라이센스를 취득하여 고액 순자산 개인을위한 개인 증권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나 중국의 2.5조 위안 헤지 펀드 시장 중 0.2 % 만 점유하고 있다.

전망

중국의 자본시장의 개방은 미중 간 무역전쟁의 긍정적인 효과이다. 이번 12월의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 합의에는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의 자본시장개방은 작년,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무역의 일방적인 수혜자로 중국을 지목한 이후 속도가 빨라지고 단계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9월 외국인 투자자의 3,000억 달러 투자 한도를 제거했다. 2018년에는 중국은 투자자들이 일정 기간 자금을 회수할 수 없도록 한 기존의 규칙을 완화하며 한도 내 투자자들이 언제든지 돈을 본국에 송환하도록 하였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100% 외국인 소유 금융회사의 중국 내 운용을 제한 해 왔으나 12월 1일 부터 글로벌 투자 은행의 자체적 운영을 허용하며 2020년 말까지 시장 개방을 완료한다고 계획하고 있다.

외국인 회사가 100% 자기 소유로 중국에서 사업을 허용함으로서 해외 금융회사들이 현지 파트너회사들과의 문화적 충돌을 피할 수 있는 것이 글로벌 회사의 확장에 긍정적이라고 불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그러나 투자 환경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금융회사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21 조 달러 규모의 중국 주식 및 채권 시장에 들어오는 대형 외국 투자회사들에 대응하여 중국의 규제 당국이 거대한 지방 투자 은행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더우기 중국 내 외국자본의 투자에 있어서 더 큰 문제는 중국의 경제성장과 위안화 가격 안정이다. 예를 들어 중국의 위안화 가격이 불안정하거나 절하되면 글로벌 펀드가 수익을 창출해서 본사에 그 수익을 송환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미국과의 1단계 무역 협상의 합의와 중국 당국의 개혁의 노럭으로 중국의 경제 전망이 낙관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에 투자하는 외국 투자 회사들에게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가장 큰 투자의 장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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